[앵커]<br />하루 만에 폭염이 물러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높고 파란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며 낮 기온이 대부분 30도 아래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가을빛으로 변한 도심 풍경을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파란 하늘을 도화지 삼아 하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청명한 하늘이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.<br /><br />도심을 감싼 먼 산도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.<br /><br />가을의 전령 해바라기가 선선한 바람에 춤을 추고, 향기에 취한 나비도 가을꽃을 분주히 옮겨 다닙니다.<br /><br />개울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가을동화처럼 정겹습니다.<br /><br />[김희자 / 서울시 화곡동 : 너무 시원해요 진짜, 너무 시원하니까 친구들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도 하고 얼마나 재미있어요….]<br /><br />긴 폭염에 지쳤던 시민들은 하루 만에 기적처럼 찾아온 가을 날씨가 신기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[서인숙 / 서울시 상암동 : 바람이 너무 좋아서 갑자기 날씨가 가을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]<br /><br />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한반도를 감싸고 있던 뜨거운 공기와 만나 비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비구름이 남하하며 단비가 내렸고, 이후 뜨거운 공기가 동쪽으로 물러나며 선선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뒤덮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지금 도심 공원에 나와 있는데요.<br /><br />햇볕이 가장 강한 오후 2시이지만 선선한 바람 때문에 기온은 겨우 26도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진 건 8월 들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방 기온이 30도 아래 머물며 선선한 날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주말에도 아침·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다소 더운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남부와 영동지방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동해안에는 일본으로 향하는 10호 태풍 '라이언 록'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82617363122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